4/19/2013

이유없는 우울.

누구나 어쩌다 겪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원인도 없이 그냥 마냥 우울해지는 것. 갑자기 쓸데없이 울고싶어지기도 하고, 그냥 울기도 한다.
나는 이게 감정 조절이 잘 안되는 편이어서 한 밤중에 갑자기 울어버린다거나 하는 경우가 간혹 있었는데, 스스로 감정(특히 화)조절을 하려고 노력하면서 부가적으로 다운되버리는 빈도도 줄어들었다.

그리고 오늘 찾아왔다. 별 이유도 없이 하하호호 잘 대화하고 카톡하고 전화하고. 그리고 집에와서 옷벗고 세수하고 잠옷 입기 전의 뭔가 애매한 타이밍에. 팬티 한 장 걸치고 울까말까 고민하는게 마치 미친놈 같아서, 차라리 이 기분을 대충 끄적거리고 잠이나 자자 하고 시작했다. 원인이 도대체 뭘까.
아... 진짜.
피곤해서 그런가? 자고 일어나면 또 멀쩡해질테니 잠이나 자야겠다. 안녕 내 슬픔, 다음에 또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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