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2/2013

뻘글. 28. Feb. 2013



사람이 누구나 이중적인 면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한 고찰은 철학자와 정신과 의사 등의 전문가에게 일임하기로 하고, 나 자신에 대한 내 스스로의 분석은 참 이중적인(혹은 다중적인) 사람이라는 결론을 도출해낸다.

인생 뭐 있어 맘먹는대로 되게 하면 되지! 라는 초특급 긍정과 동시에 안될꺼야 아마 라는 보면적 부정이 함께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지금의 내 감정상태는 순식간에 쌓인 복잡미묘한 감정들의 집합으로 인해 즐겁지만 우울한 상태에 놓여있다. 왠일로 음악은 희망적인이고 부드러운 음악을 듣고있는데도 가슴은 계속 먹먹하다. 아까 쌓여가던 화가 어느 선을 넘어서면서 부터 슬픔으로 뒤바뀌어 가슴에 쌓여가는 기분이다. 그 와중에 깨알같은 웃음을 주는 몇몇 덕에 웃다가 우울하다가를 반복하고 있다.

새삼스레 이런 글을 쓰려는 목적도 잊은 채 그저 손이 움직이는대로 쓰고있는 내가 자랑스럽지만 바보같다.




이게 아마 다 지금 내가 배가 고프기 때문에 그렇겠지?


28.F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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